<p></p><br /><br />아는기자, 아자. 오늘은 경제산업부 조현선 기자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[질문1]장하성 대사 동생이 사모펀드를 만들었는데, 형이 대통령 정책실장 때에요. 피해자들은 그걸 믿고 투자했다는 거죠? 비슷한 시청자 질문도 있네요. 결국 장하성 대사가 얼굴마담 역할한 거 아닌가요? <br><br>네, 이미 소문이 파다했던 사항이었어요. <br> <br>당시 디스커버리 펀드 가입자들과 금융업계쪽은 물론이고요. <br> <br>일부 투자자한테 들어보니까 가입 단계에서 상품 설명보다도 이 두 가지를 더 강조했다고 합니다. 뭐냐면, <br><br>"미국 투자 상품이니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문제가 없다, 자산운용사 대표가 장하성 정책실장의 동생이다. 문제 생기면 결국 형한테도 연결이 될텐데 100% 안전한 것이다."<br> <br>정권 실세의 동생이 만든 펀드라고 하니까 의심 없이 믿고 가입했다는 겁니다.<br> <br>[질문2]그런데 사실 고위공직자라 해도 사모펀드 투자는 위법은 아니에요. 도대체 뭐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겁니까? <br><br>자, 의혹이 되는 부분을 하나씩 체크해볼게요. <br><br>위법성을 떠나 금융사들이 형인 장 대사의 영향력을 믿고 상품을 팔았는지 들여다 봐야 합니다. <br> <br>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은 2016년 말에 세워진 사실상 신규 운용사예요. <br> <br>해당 펀드를 2017년 초부터 판매했으니 수익성을 검증하기엔 운용 기간이 짧았다고 볼 수 있죠. <br><br>특히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에서 이 펀드가 6800억 원 규모로 가장 많이 팔렸거든요. <br> <br>장 대사의 영향력이 작용했는지도 따져봐야 할 부분입니다.<br> <br>[질문2-1]또 하나 거론되는 게 장하성 대사만다른 상품을 가입한 거 아니냐는 거잖아요? <br><br>이 부분이 바로 경찰 수사에서 중점적으로 가려져야 할 부분이죠. <br><br>일반 피해자들이 만기 전까지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에 가입했는데, 장 대사만 중도 입출금이 가능한 개방형 펀드에 가입했다는 의혹입니다.<br> <br>장 대사는 "환매 관련 특혜는 없었다"고 했지만 어떤 종류의 펀드에 가입했는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는데요. <br> <br>디스커버리 펀드를 판매했던 금융사들에 확인해보니, 기본적으로 사모펀드는 같은 상품을 다른 조건으로 판매하진 않는다고 합니다.<br><br>만약 이걸 다른 조건으로도 판매했다면 분명한 특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<br> <br>[질문3]VIP리스트가 따로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. <br><br>공직자들의 투자 사실이 거론되면서 나온 이야기죠. <br><br>지금까지 디스커버리 펀드에 투자했다고 밝힌 공직자는 장 대사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, 그리고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입니다.<br> <br>쟁점은 미리 알고 판 거냐인데, 모두 "환매하지 않았다"고 했습니다. <br> <br>세 사람은 함께 참여연대에 몸담은 인연이 있는데요. <br> <br>저희가 채 전 의원에게 연락해봤는데 어떤 경위로 펀드에 투자하게 됐는지 밝히진 않았습니다.<br> <br>[질문4]시청자 질문 하나 더 있습니다. 조국 전 장관도 그렇고 고위 공직자들 왜 이렇게 사모펀드를 하는 겁니까. <br><br>공직자 재산신고를 한 번 살펴볼 게요. <br><br>장 대사와 부인의 펀드 투자액이 60억 원 규모인데 증권사 '예금'으로 표시돼 있습니다. <br> <br>사모펀드는 간접투자상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인데요.<br> <br>어디에 투자하는지 밝히지 않아도 되고 개인정보보호가 철저하다는 점이 사모펀드를 선호하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조국 전 장관 일가와 진영 전 행안부 장관의 사모펀드 투자가 논란이 됐었죠. <br> <br>금융업계에 물어보니 사모펀드 투자자는 대부분 금융사가 특별 관리하는 고액 자산가들이 많았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수십억, 수백억 자산을 가진 고위공직자도 자산가들과 비슷하게 상품을 추천받았을 것이라고 하더라고요.<br> <br>[질문5]경찰 조사가 어디까지 진행됐나요? <br><br>경찰이 오늘 장하원 대표를 재소환했죠. <br> <br>펀드 부실 가능성을 숨기고 판매했는지, VIP들에게 특혜를 줬는지 여부를 조사한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관심이 쏠리는 장하성 대사 등에 대한 조사 계획은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.<br> <br>조현선 기자였습니다.<br>
